2009-12-01 | 지친 몸과 마음의 건강 찾을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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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
지친 몸과 마음의 건강 찾을 수 있을까 - (헬스투어) '한방 치료+유적지 답사'에 먹여주고 재워주는 '헬스투어'를 운영하는 "꽃마을경주한방병원'을 효도여행도 할 겸, 팔순 할머니도 모시고 갔다. 꽃마을경주한방병원은 보건복지부 산하 보건산업진흥원이 보건관광사업체로 지정됐던 곳이다. 8월 19일~8월 21일까지 체험한 내용이다. 서울서 새마을호 기차를 타고 경주역에 도착하니 낮 12시 8분. 택시타고 탑동 꽃마을 경주한방병원까지 3,600원이 나왔다. 1,500평 규모 한옥이다. 직원 식당에서 점심먹고 캡슐처럼 생긴 맥반석 찜질기에 들어갔다. 태풍 `우쿵`때문에 비가 퍼붓던 날이라 뜨끈하게 몸을 지지니 좋다.(머리대는 쪽에 깐 수건이나 맥반석을 덮은 천 등은 사람이 들락거릴 때마다 바꾸지는 않는다. 다들 기계 속에서 조금씩 땀을 흘리고 나올텐데, '깔끔 떠는' 여성들은 싫어할 지 모르겠다) 이어 피뽑고(간기능 검사 등), 초음파 검사를 했다. 평생 혈액형 모르고 살던 할머니가"무슨 형인지 모르겠다"고 해서 그 검사도 추가했다. 혈압을 재고 기본 상담을 한 다음 손, 발의 `침 자리`를 금속으로 콕콕 찍으며 내장기관을 살피는 경락기능검사, 볼펜처럼 생긴 비늘로 손가락 끝을 찔러 피를 뽑는 생혈액 검사, 홍채검사를 거쳤다. 이어 스트레스 진단, 말초혈관 탄력성 검사가 이어졌다. 둘 다 컴퓨커 앞에 5~10분 남짓 앉아 있으면 끝. 잠시 후 원장 선생님과 상담시간. `소음인인다`, `속이 냉하다`, `너무 슬프고, 너무 좋고 등 격한 감정에 좀 느리게 반응하라' ... 말씀에 이어 한약(16만원 상당)을 지으라고 했지만 거절하니 손과 발에 침을 맞았다. 지압침대에 누웠다가, 역시 누워서 하는 기계운동 코스까지 마치니 오후 6시, 진료가 끝났다. 저녁은 `이풍녀 구로 쌈밥`에서 먹었다(정식 8,000원). 숙소인 '목화 비즈니스 호텔'은 기대 이상이었다. 스탠더드 더불룸(주중 4만원, 주말5만원 짜리)은 유리 샤워부스에 해바리기 샤워기를 갖췄고, 새하얗게 빳빳한 시트깔린 침대와 컴퓨커가 있었다. 다음 날 오전 8시 50분. 병원 직원이 태우러 왔다. 병원서 아침먹고 투어에 나섰다. 불국사와 대릉원 산책으로 코스를 잡았다. 왔다 갔다 차편 제공부터 입장료까지 병원측이 부담했다. 병원서 추가 비용없이 물에 타 마시면 좋다는 '가루약'을 챙겨줬다. <꽃마을경주한방병원> 1박 2일 코스가 1인당 9만 5000원(2인 1실). 경주 시내 숙박 시설을 잡아주기 때문에 1인 1실을 원할 경우는 1인당 15만원이다. 입고 간 옷 그대로 입고 진료를 받기 때문에 누웠다 일어났다 하기 편한 옷차림에 최대한 짐없이 가는 게 좋다. 천마총, 첨성대가 다 가깝다. 저녁에 안압지(조명이 유명하다)나 연꽃단지 등을 둘러봐도 좋을 듯 하다. 매주 화요일 휴진. (054)775-6600 www.conmaulkj.co.kr <경주·울산 = 글 ·사진 정재연 기자 (블로그)whauden.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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