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28 | <한방난임치료> 가래로 막을 것을 호미로 막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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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고 합니다. 가래로 막을 것을 호미로 막으세요~!
난임을 진료하다 보면 반드시 그렇다고 확언할 수는 없지만... 임신이 빨리, 잘 될 수 있겠다고 미리 예측되는 환자분들이 있습니다.
-난임 기간이 1년이 이제 되었거나, 채 2년이 되지는 않았다. -인공 수정이나 시험관 아기 시술 등의 양방 난임 시술을 아직 받지 않았다. -시험관 아기 혹은 인공 수정 시술을 이미 받았으나 실패하여, 그 시술의 성공을 위해 내원하였다. 그러나, 이전에 시술 횟수가 많지 않았다. -난관폐색, 정관폐색, 극희소정자 등 어차피 시험관 시술로 임신을 하여야 하는 경우로, 시술에 대해서는 이미 마음의 준비가 다 되었고, 시술 성공을 위해 내원하였다. -부부가 함께, 둘이 적극적으로 건강한 임신을 위해 노력하려고 한다. -여자도, 남자도 임신을 위한 부부 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다. 배란기 임신 시도가 가능하다. -힘들게 일하다가 임신이 되지 않아, 큰 마음을 먹고 휴직이나 퇴직을 하고 바로 내원하였다. -적어도 12시경에는 취침한다. -삼시 세끼는 특히 아침은 뭐라도 먹는다. -운동을 하려고 노력은 한다. -임신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 것에 거부감이 없다. 33세의 여성과 39세의 남성 부부가 내원하였습니다. 결혼한지는 1년이 경과하였으나, 결혼 후 3개월 가량은 신혼을 즐기려 피임 기간을 가졌습니다. 남편이 아무래도 나이가 많다 보니 임신 시도한지 6개월이 지나서 정액 검사를 해보았다고 합니다. 일반 비뇨기과에서 검사한 결과는 정상 범주 안에 들었습니다. 여성은 난임 검사는 아직 받지 않았고, 초음파 검사 상 좌측 난소에 2cm 정도의 물혹이 있는 소견 외에는 큰 이상이 없습니다. 생리 주기는 규칙적이만, 발이 차고, 어깨와 목이 자주 결리고 골반이 유연치 않은 것을 호소합니다. 부부는 불안해했습니다. 이러다가 난임이 되지 않을까하는 근심 걱정이 많았습니다. 특히 남편은 긴장을 잘 하는 체질로 전체적으로 스트레스가 고조되어 장부 기능까지 저하되는, 전형적인 간기울결(肝氣鬱結)의 증상을 보였고 잠을 잘 못드는 점을 호소합니다. 여러 가지 정황과 두 부부의 신체 증상에 대해 설명하고 우선, 아직 그렇게 심히 걱정할 단계가 아님을 설명하고 납득시켰습니다. “물론 적지 않은 나이도 있고, 어찌되었던 생각보다 임신이 잘 안 되고 있는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임신은 가능하다.” 보다 건강한 임신을 위해서는 한약, 약침, 뜸 등의 치료가 필요하고 이에 더불어 규칙적인 생활 습관, 무엇보다 너무 늦게 잠에 들지 않도록 하고, 아침 식사는 뭐라도 꼭 챙겨 먹고, 건장한 자연식의 식단으로 식사하고, 걷기 위주의 운동을 할 것도 권고하였습니다. 임신과 착상에 좀 더 효율적인 부부 관계 시점과 방식도 설명 드렸습니다. 부인이 임신이 되지 않을 때마다 오히려 더 힘들어하고 전전긍긍하였던 남편은 좀 더 몸이 건강해지고 성기능이 좋아지는 것을 경험하면서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내원한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임신을 확인하였고, 부부는 너무 기뻐하셨습니다. 건강하고 안전한 임신 유지를 위해 안태약을 처방하였습니다. 34세의 여성이 내원하였습니다. 2016년 4월 결혼하였으나 임신시도는 그 이전인 2015년 4월부터 시도 하였다고 합니다. 임신이 되지 않아 난임 검사를 받았더니, 배우자 정액 검사 상 정관이 폐쇄되어 12마리에서 3백만 정도로 정자수가 극히 적고, 기형정자가 많아 시험관 아기 시술 적응증으로 진단 받았습니다. 본원에 내원하기 전에 처음으로 미세 수정으로 시험관 아기 시술을 하였으나 실패하여 다음달인 2017년 3월 본원에 내원하게 됩니다. 여성은 결혼 이후 체중이 급격히 10kg 이상 증가하였고, 갑상선 호르몬 이상과 자궁내시경 상 만성 자궁내막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자궁내막염은 양방으로는 치료할 별다른 방법이 없다고 하였으나, 냉동 배아 이식을 앞두고 자궁내시경을 시행하였고, 이로 인해 자궁내막의 기능이 좀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하였습니다. 환자는 내원 시점으로부터 한 달 하고 조금 지나 냉동 배아 이식을 하고자 하셔서 그 이전까지 착상을 도울 한방 치료를 원하였습니다. 다소 짧은 치료 기간 때문에 좀 더 시간을 가지고 건강한 몸의 상태를 조성하고자 권고하였으나, 환자의 직장에서 휴직, 복직 시점이 이미 정해져 있어서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우리 여성 환자는 평소 음주를 무척이나 즐겨서 일회 소주 2병, 주 4-5회 음주를 하는 과음 경향이 있었습니다. 모든 임신을 계획 중인 여성은 음주를 삼가야 하나, 이 분은 또한 전형적인 소양인으로 방광염이 빈발하고, 역류성 식도염 증세가 있고, 생리통이 심하여 진통제를 한 번 생리할 때 6개에서 10개 정도 복용해야 하며, 자궁내막염도 만성 경향을 보이는 등 전형적으로 음주로 인해 불필요한 열(熱) 증상-염증 증상, 혈액이 탁해지는 증상을 보입니다. 반드시 금주를 실천하기로 하고 한약, 약침, 복부 침 위주의 치료를 꾸준히 받으셨습니다. 해독(解毒), 간기울결(肝氣鬱結)을 풀고, 어혈(瘀血)을 풀어 준 이후에 냉동배아 착상 이전부터 착상을 돕는 탕약을 미리 복용하면서 2개의 냉동 배아를 이식하여 임신에 성공하였습니다. 임신 이후에도 유산을 방지하는 안태약을 드셨습니다. 이 경우는 남성 배우자 요인으로 시험관 시술을 통해 임신을 하셔야 하는 경우였고, 1회 시도 후에 실패하자, 현명하게 시술 전에 한방 치료를 미리 받고 이후에 착상을 돕는 한약치료까지 병행하여 바로 임신에 성공하신 것입니다. 예를 들지 않은 다른 성공한 경우들도 참 많습니다. 물론, 성공하였기에 효과적이었다고 기억에 남아 있겠지만, 확실한 것은 부부가 자연스럽게 임신 시도를 너무 오래 하시거나, 양방 난임 클리닉에서 너무 많이 시술을 하시는 것보다, 생각보다 잘 안된다면, “임신, 임신 유지하기에 충분히 건강한 몸의 상태”를 위한 한방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너무 오랜 시간 시도하고 기다리다 지쳐 나이도 많이 들고 실패의 경험도 과다하게 누적된다면,이후에 다시 시도하거나 노력하기에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한의사라서, 난임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한방 치료를 권고하겠지요. 그래도 좀 더 몸이 건강해지면서 임신을 시도해보시라고 적극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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