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02 | [금강일보] 난소기능저하로 인한 난임, 해결방안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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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기능저하로 인한 난임, 해결방안은?
‘난소기능저하’란 난소 예비력(follicular pool)이 작다는 것이며, 난소 예비력이란 앞으로 배란될 난자의 수를 의미한다.
이러한 난소 기능을 표현하는 수치가 있는데, 바로 ‘항뮬러리안호르몬(AMH)’ 이다. 항뮬러리안호르몬은 앞으로 배란될 작은 난포에서 나오는 호르몬이기 때문에, AMH 수치가 낮다는 것은 배란될 작은 난포들이 적다는 것을 뜻(양적인 측면)한다. 일반적으로 AMH가 1미만으로 떨어졌을 경우 난소기능이 저하됐다고 표현하며, 이는 난임 및 유산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난소기능은 만 25세를 시작으로 서서히 저하되며 35세가 넘어가면 저하되는 속도가 빨라진다. 하지만, 반드시 나이와 난소기능저하가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젊은 여성 역시 나이에 비해 난소 예비력이 감소된 사례를 볼 수 있다.
유전적 요인 외에도 흡연, 음주, 과로, 불규칙적인 음식 섭취 습관, 불규칙한 수면 등 후천적 요인이 나이에 상관없이 여성들의 난소 건강을 위협하고 있으며, 이는 임신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꽃마을한방병원 조준영 원장(한방부인과 전문의)은 “난소기능저하는 특별한 증상은 없는 경우가 많아,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생리주기가 짧아지는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난소기능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난소기능저하로 인해 폐경이 임박하게 되면, 안면홍조와 같은 갱년기 증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한 난소기능저하 환자의 일부는 조기폐경, 혹은 40세~45세 정도의 이른 폐경으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한방치료는 난소의 빠른 노화를 방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2016년, SCI급 국제학술지인 `Complementary therapies in Medicine`에 게재된 `한방치료가 난소기능저하 여성의 AMH 수치에 미치는 영향` 논문에 의하면 만 38세 미만 여성의 경우 한약, 침, 뜸 등의 치료로 AMH 수치가 소폭 상승했다. 한방에서는 난소기능저하를 간(liver)과 신(Kidney) 기능의 저하로 보며, 간신기능을 보강하면서 기혈을 보강하는 한약을 처방한다. 또한 침 치료를 통해 하복부, 머리, 다리, 손 등의 난소와 연관된 혈 자리에 침을 놓아 생식기능을 강화한다. 이로써 몸의 각 기능이 최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혈순환을 원활히 하고, 몸의 균형을 바로 세워준다.
난소기능저하 이외에도 자궁선근증, 자궁근종 등 자궁 문제, 배란장애로 인한 다낭성난소증후군을 겪는 여성의 경우 한방치료를 통해 난임을 극복할 수 있으며, 시험관아기시술과 병행 치료하는 경우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치료는 임상경험이 풍부하고 체계적인 의료 계획을 제시하는 부인과 전문 의료진을 중심으로 의료기관을 선택해야, 부작용 우려를 최소하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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