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26일 헬스코리아 보도자료】
산모가 임신촉진제를 사용할 경우, 아이가 백혈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국립의학연구소의 제레미 루당 박사는 런던에서 열린 ‘소아암 2012’ 학술대회에서 산모가 임신촉진제를 사용할 경우, 아이의 백혈병 발병 위험도가 2배 이상 높아진다고 발표했다.
임신촉진제는 무배란성 불임증의 치료약으로 뇌하수체전엽호르몬인 고나도트로핀을 말한다.
루당 박사는 최근 백혈병 아이 764명과 건강한 아이 1681명, 그리고 그들의 어머니를 대상으로 백혈병 발병률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임신촉진제를 사용한 여성이 낳은 아이의 급성림프구성백혈병(ALL) 위험도는 평균 2.6배,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위험도는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임신촉진제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임신까지 1년 넘게 걸린 여성의 아이 역시 ALL 위험이 50%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연구 결과에 나타난 위험 정도에 비해 실제 백혈뱅이 발생하는 환자의 수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루당 박사는 “임신촉진제 사용 시 백혈병의 위험도는 상당히 높았지만 실제 발병 환자는 적었다”며 “이번 연구는 촉진제의 직접적인 악영향이 증명된 만큼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 http://www.hkn24.com/news/articleView.html?idxno=97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