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18 |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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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꽃마을한방병원 한방부인2과 위효선 원장입니다.
불안한 우리 환자분들이 진료실에서 자주 묻는 말입니다.
그러게 말입니다. 도대체 왜 임신이 갖은 방법을 다 해봐도 안 되어서 고생을 하고 하다가 진료실에서 뵙게 되는지 안타깝고 속이 상합니다. 그런데 아직 안되었으니까 여전히 희망을 품고 노력의 끈을 놓지 않고 계신 상황입니다. 앞으로는 될 거라고 생각하니까 한방병원에도 오시고, 양방 난임 병원에도 가시고 하는 것입니다. 즉 앞으로는 될 수도 있고, 될 것이니까 시도를 하고 있는 것이지요. 단, 언제 될 것인지가 확답이 없는 시도라서 무한정 기다리기만 할까봐 애가 타고 지치고 과연 이런 노력을 계속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 것인가 회의가 듭니다. 그런데 이런 의혹은 더 이상 품으시면 안 됩니다. 노력을 하기로 한 이상 의혹은 없어야 합니다. 이왕 노력하고 시도하는데 되겠지, 될 것이라고 생각해야 시도하는 순간마다 힘이 들지 않습니다. 여태까지 되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될 것이다. 이런 자기 확신이 필요합니다.
예전에는 아기가 생각보다 잘 안 가져질 때 불임 검사를 양방에서 하더라도, 실질적인 노력은 한의원, 한방병원에서 먼저 해보셨던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여러 사회, 환경 변화로 인해 난임 인구가 늘어나고 2006년부터 저 출산 시대에 대한 정부 정책의 일환으로 난임 가족에 대해 국가 지원이 시작되면서, 먼저 양방병원에서 배란유도, 인공 수정, 시험관 아기 시술까지 다 해보고 안 되니까 그 제서야 한의원, 한방병원을 찾는 분들이 생겨나고, 그 수가 점차 증가 일로에 있습니다. 시험관아기 시술까지 해보신 분들은 양방에서 제시하는 방법은 다 해봤는데 임신이 안 되었으니 과연 자연 임신이 되겠나 하고 생각하십니다. 애초에 자연 임신이 되지 않았으니 양방 난임 클리닉으로 갔던 것이니까요. 그런데 잘 안 되서 확률이 높은 시술을 받아보신 것이지, 자연 임신의 확률이 0%여서 시술이 불가피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나팔관이 양측 폐쇄되었거나 남성 정자가 극 희소한 경우가 아니라면 자연 임신의 확률은 낮더라도 있습니다. 다시 자연 임신이 될 건강한 몸을 위해 어떤 노력을, 혹은 다시 양방의 시술을 받더라도 강한 자극을 몸이 받아들여 그에 반응할 상태가 되기 위해 노력을 해보실 의의는 충분히 있습니다.
대전에서 부부가 내원하셨습니다. 당시 37세 동갑 부부로 결혼하신지는 4년이 되어가고, 피임은 신혼에 5개월여를 한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간 양방병원에서 인공수정 2회, 시험관 시술 4회를 받고 한번도 임신이 되지 않으셨습니다. 자궁내막증 진단을 받은 것 외에는 특별한 양방의 불임 요인은 없었으나 처음 9개의 난자가 채취되고 회를 거듭할수록 그 수가 감소하여 4회 때에는 1개의 난자만 채취되었습니다. 특히 2차 시술부터는 매번 미세수정을 해야할 정도로 갈수록 난자 개수, 난자와 수정란의 질이 저하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남편 분은 한 번 내원하셔서 보약처럼 약을 드셨고 이후로는 부인 위주로 치료가 진행되었습니다. 처음 뵈었을 때 부인은 다소 많이 지쳐보였고, 본원의 한방 치료에도 큰 기대는 없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의외로 다행히 꾸준히 멀리서도 2주에 한번은 규칙적으로 내원해서 치료를 지속해주셨고, 한약도 4-5개월간 쉬지 않고 드셨습니다. 임신이 되기 1-2개월 전에 환자분이 "이제 그만 하고 싶어요." "저는 임신이 되지 않아도 되는데 부모님이 도와주셔서 노력하고 있는 거에요." 하셨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지금 기억으로는 평소 저와는 다르게 다소 강한 억양, 어조로 그런게 어디 있냐, 정신을 차리자, 될 때까지 하는 것이다, 설득했던 것 같습니다. 환자분이 처음 본원에 내원 시에는 쉽게 피로해지고, 무기력하며 냉도 많고, 변비에 배변통, 소변 빈삭, 만성화된 잔기침 등의 증상이 있었는데 차차 모든 증상들이 소실, 완화되는 중이었습니다. 즉 몸이 건강하지고 있었기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래도 지금 생각해도 환자분께 상당히 강하게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치료 시작으로부터 5개월이 다 되어갈 쯔음 자연 임신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했던지요. 이후 다른 환자를 소개해주셔서 건강하게 출산하신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또 다른 사례입니다. 40세 여성 환자분이 혼자 내원하였습니다. 결혼 후 난임 기간은 대략 4년으로, 난임 원인은 남성요인과 본인에게 난소기능저하가 있었습니다. 이전에 계류유산 1회, 자궁 외 임신 1회를 시험관 아기 시술로 하신 적이 있지만 이제껏 자연 임신은 한 번도 된 적이 없었습니다. 배우자가 정자 활동성 저하, 기형정자가 많아서 남성 요인으로 자연임신이 불가하다는 판정을 받았으나, 간질환이 있어서 한방 치료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고, 본인도 난소기능이 연령에 비해 나빠 양방 난임 병원에서 시술을 받아오셨던 환자였습니다. 타 한방병원의 한의사 선생님의 소개로 꽃마을한방병원에 내원하였는데, 11회라는 여러번 거듭된 시험관 아기 시술에도 지치지 않고 환자 본인이 결국은 임신을 하리라는 강한 희망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내원 당시에는 자연 임신에 대한 기대보다는 3-4개월 후에 시험관 아기 시술을 염두 해두고 그에 도움이 되는 한방치료를 원하였습니다. 한약을 드시고 매주 내원하여 약침 치료도 꾸준히 받으려 노력하셨고 뜸도 매일 뜨셨습니다. 치료를 시작한 지 2개월 여, 생각보다 짧은 치료 기간 동안 예상치 않았던 자연임신을 하게 되어 환자분도 저도 놀라고 기뻐했던 경우였습니다. 2015년 9월 당시 임신 32주로 건강하게 지내고 계셨습니다. 여러분,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것이 아닙니다. '불임은 없다, 아이는 반드시 생깁니다.'라고 확신을 갖고 이야기 드릴 수 있는 것은, 정말 어려울 것 같았던 상황의 분들도 노력하면 임신이 가능하다는 것을 쭉 지켜봐왔기 때문입니다. 많이 힘들었고, 그 기간이 길었을지라도, 아직 본인의 희망하고 원한다면 그래도 더 노력해보시라고, 앞으로는 될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잠자고 있던 임신 스위치를 ON 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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