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18 |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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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인가요?
안녕하세요. 꽃마을한방병원 한방부인2과 위효선원장입니다. 뜬금없는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하려 합니다.
임신이라는 것은, 아이가 생긴다는 것은 원론적으로 사랑하는 여자, 남자가 만나 사랑의 결실로 이루어지는 결과로, 사랑하여 함께 지내면 의당 이루어지곤 하는 일이지요.
사랑은 혼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짝사랑도 엄연한 사랑의 한 형태지만, 남녀 함께 서로를 동시에 사랑할 때 진정한 사랑이 진행됩니다.
아이는 여자가 낳습니다. 아무래도 임신의 주체는 여성입니다. 아이는 여자가 잉태합니다. 아이는 여자가 임신을 확인하여 9개월간 몸속에서 품고 길러서 출산도 여자가 합니다. 젖도 여자가 물리지요. 그리고 대부분의 아이가 혼자 힘으로 밥 먹고 화장실 가고 걷고 말할 때까지 육아도 여자가 합니다. 절대 대다수가 여자가 "기르는" 엄마가 되니까요. 이것은 어떻게 힘들어도, 억울해도 우리 여자들은 여자로 태어난 이상 받아들여야 하는 숙명, 의무입니다. 한편으로는 특권이라고도 할 수 있긴 하지만요. 그래서 여자는 외롭습니다. 고독합니다. 특히 우리 임신을 위해 노력하는 여성들은 더 합니다. 결국은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고, "내"가 "나"만이 해내야 하는 일이니까요.
본원에는 아직도 대부분의 환자분들이 아내 혼자 내원합니다. 물론 남편이 양방 정액 검사 상 정상 범위로 결과가 나온 경우도 있고, 최근에는 남성 요인의 난임 증가로 남성 정액 검사가 이상이 있는 경우도 꽤나 많습니다. 정액 자체가 양이 적던가, 정액에 정자수가 적던가, 활동성이 떨어지던가, 정상 정자보다 기형정자가 더 많은 경우들입니다.
결론적으로 일단 부부가 1년 이상 특별히 피임 없이 임신이 되지 않았다면, 그렇다면 설령 난임 요인이 누구에겐가 있던, 혹은 난임 요인이 양방적 검사 상으로 없는 원인 불명의 난임이더라도 뭔가 당연히 일어나야 할 정상적인 생리적 과정이 일어나지 못했으므로, 여타 임신이 순조로운 부부와는 다른 접근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비교 대상이 다른 것입니다. 임신에 관한한 다른 집단의 범주에 속한 경우라고 이해하고 받아들이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양방에서 임신 확률을 높이기 위해 배란유도, 과배란유도, 인공수정, 시험관 아기 시술을 하시던, 한방에서 한약, 침, 뜸 등의 치료를 받으시던, 아니면 일상적인 식사, 배변상황, 수면 습관, 운동 등 생활 태도를 개선하시던 간에 임신은 여자가 하는 것이니까 여자만 시도나 노력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임신을 위한 노력은, 아빠가 되는 남성과 엄마가 되는 여성이 두분 다 동시에 함께 하셔야 합니다.
아이는 정확히 아빠, 엄마의 부정(父精)과 모혈(母血)이 합쳐져 한 생명 개체로 만들어집니다. 임신의 과정이 모체(母體) 내에서 일어나니까, 모체가 잉태하고 건강한 임신을 유지하기 위해 충분한 상태가 되어야 하는 것은 물론 당연합니다. 그렇지만, 태아가 될 개체가 착상이 잘 되고 충분히 건강하기 위해서는 난자의 질 뿐만 아니라 아빠의 정자가 건강해야 하고, 정자가 만들어지는 아빠의 몸 또한 충분히 건강하여야 하는 것이지요.
그럼, 예비 엄마, 아빠가 될 부부가 건강하기 위해서 어떻게 하냐구요?
물론 한방 치료를 같이 받아보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양방 난임 치료에서 남성은 정액만 제공하면 되지만, 한방 난임 치료는 남성도 임신 과정에 꼭 필요한 치료의 주체로 보고 한의학적으로 한열(寒熱) 균형이 깨져있거나 장부(臟腑) 기능 약화가 있다면, 양방의 정액 검사 소견이 정상이더라도 적극적으로 치료합니다.
치료를 받을 여력이 없거나 현실적으로 힘드시다면, 그렇다면 뭐라도 해야지요. 흡연을 한다면 너무나 당연히 금연을 실천하셔야 하고, 금연이 어렵다면 어렵다, 못한다, 하시지 말고 적어도 줄여야 하고, 음주도 당연히 줄이는 것이 필요하고요. 양질의 건강한 내용의 식사를 규칙적으로 섭취하셔야 하고, 잠도 일찍 자고, 운동도 아내에게만 하라하지 말고 같이 하셔야 합니다. '같이'가 중요한 것입니다. 사랑한다면 사랑하는 상대를 위해 무언가 하고 싶어지는 것은 너무도 자연스럽고 당연한 마음 아니던가요. 본인도 매일매일 일상을 살아내기 위해서만도 너무 힘들고 지치지만, 그래도 현재보다는 둘 다 건강해야 이후로 임신 출산을 위해 몸이 변화될 것입니다. 뭔가 행동의 변화가 어렵다면, 부인께 마음을 표현이라도 해주세요. 따뜻한 말 한마디로 아내는 이 지난한 기다림의 과정을 잘 견딜 수 있어요. '나 혼자'만 이 문제를 위해 노력하는 게 아니라 우리 남편도 알아주고 있고 같이 하려 하는구나...라고 느끼기만 해도 덜 힘듭니다. 언제가 중요한지도 좀 관심을 가져주세요. 남편에게 배란기 때 노력해야 한다고 말 하는 것도 아내는 매번 부담스럽고 긴장될 수 있어요. 은근슬쩍 관심을 기울여 중요한 시일이 언제인가 미리 파악해보려고 하는 것만으로도, 아내는 너무도 고맙고 마음이 편해질 수 있는 것이지요.
몇 년 전 환자분들이라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 결혼하신지 거의 10년여가 지난 분들로 40대 중반이셨고 두 분이 함께 치료하러 오셨습니다. 여성은 자궁근종이 크고 많았어서 개복수술을 하였었고, 또 재발한 상태였고, 그 간 인공수정 수차례, 시험관 아기 시술도 4회 정도 시도 하였으나 아직 아기를 낳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양방에서도 남편은 정액검사 상 정상이었고 한방적으로도 다른 큰 건강상의 문제가 없어 보였습니다. 여성의 상황을 고려하여 다른 경우보다 장기적 치료가 필요하였기에 처음 치료 단계에서는 두 분이 함께 한약도 복용하고 약침 치료 등도 함께 시작하였지만, 추후 부인 위주로 치료가 지속 될 것임을 고지하며 치료가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2개월 정도 지난 후에 남편 분은 한약을 굳이 안 드셔도 된다고 말씀드리니 "아니라고, 자기도 몸에 나쁘지 않고 보약이어서 더 몸이 좋아질 수 있다면 아내와 함께 계속 약을 드시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왜 그러시냐"고 여쭤보니 "그래야 아내가 혼자 덜 힘들고 자기가 아내를 도울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다행히 3-4개월 이후에 자연임신을 하셨고, 근종이 있어서 임신 유지 기간 중에 좀 고생하셨지만 건강하게 출산하셨습니다.
"내 아를 낳아도!" 이 얼마나 본질적인 사랑의 말입니까. 내 아이를 꼭 당신이 낳아줬으면 좋겠다하는 상황 아닌가요. 그렇다면 내 아이의 엄마가 될 소중한 아내를 위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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